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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를 건네며 하는 말, '나랑 연애할래요?'
65세 멋쟁이 할머니 소영, 그녀는 종로에서 노인들에게 박카스를 건네며 말한다. '나랑 연애할래요?' 그녀는 이런 식으로 노인들의 잠자리 상대를 자처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소영을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영은 익히 잘하는 여자로 소문이 나있다.
가장 외로운 사람들
소영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은 외롭고, 소외되어 살아가는 모습으로 나온다. 집주인인 트레스젠더 티나, 다리를 잃은 성인 피겨 작가 도훈, 한국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외국 국적 소년 민호가 그 예다. 그리고 한 때 소영의 단골 고객이었던 송 씨.
소영의 고객
소영의 단골 고객이었던 송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져있는 모습으로 소영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송 씨는 소영에게 자기 어려운 부탁을 한다. 소영은 많은 갈등을 하다가, 송 씨가 더 이상 삶을 힘겹게 살지 않길 바라며 결국 그 부탁을 들어준다. 즉, 진짜 영화 제목과 같은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 일을 시작으로 송 씨와 같은 고객들이 생기고 소영은 또 다른 갈등을 겪게 된다.
웃음과 눈물이 있는 영화
노령화의 문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다. 무거운 소재일 수도 있으나 그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또 인간적인 연민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잔잔한 웃음도 지어지는 이 영화는 무엇이 도덕적이고 무엇이 부도덕적인지 그 경계를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영화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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