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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포스터
인어공주

 

 

20살 때 엄마와의 만남 

 

 

 

   나영은 목욕탕 세신으로 억척같이 일하는 엄마와 착하디 착한 아빠와 지긋지긋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나영은 워낙 엄마, 아빠를 애물단지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 아빠가 가출까지 하고야 만다. 하는 수 없이 나영은 아빠를 찾기 위해 엄마, 아빠의 고향까지 섭렵하게 되었다. 나영은 그곳 섬마을에서 상상할 수도 없었던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영이 마주친 사람은 다름 아닌 스무 살의 꽃다운 엄마

 

 

 

   나영이 엄마, 아빠 고향에서 마주친 사람은 다름 아닌 스무 살의 꽃다운 엄마 연순이었다. 세신 일을 하는 현재의 엄마와는 180도 다른 티 없이 순수한 엄마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해녀일을 하는 연순은 여전히 씩씩한 성격을 뽐내며 생활력이 강한 아가씨로 살아가고 있었다. 나영이 연순을 관심 있게 관찰한 결과 연순이 섬마을 우편물을 담당하는 우체부 진국을 사모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또한 섬마을 우체부 진국도 연순에게 좋은 마음을 갖고 있음이 보인다. 하지만 나영이 보기엔 연순과 진국이 영 숙맥이라 사랑에 서툰 모습에 그저 답답할 뿐이다. 그래서 나영이 그 둘의 사이에서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려고 다짐한다. 과연 나영은 과거의 엄마를 만나 사랑의 조력자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스무 살 엄마의 첫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영화 인어공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 영화다. 게다가 배경은 누구나 한 번쯤 궁금증을 가질만한 부모님의 젊은 날들이다.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영화 인어공주는 딸 나영이 본인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엄마를 만나면서 사건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사건은 젊은 날의 순수하고 설렘이 가득한 첫사랑의 이야기와 함께 써 내려감에 있어 더 의미 있고 아름다운 영화다. 

   

 

 

영화가 더 재밌게 느껴지는 포인트

 

 

 

   딸 나영은 지겨울 정도로 억척스러운 엄마 연순이 그저 창피하기만 했다. 그런데 우연히 섬마을에서 만난 스무 살 시절의 엄마는 나영의 예상과는 달리 아주 사랑스럽고 순수한 소녀였다는 연출이 너무 재밌었다. 게다가 엄마의 첫사랑과 얽히는 건 더 신나게 재밌는 부분이었다. 사실 나도 엄마가 아빠를 과연 어떻게 만나서 연애를 했고, 또 어떤 사랑을 했는지 궁금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 적이 두어 번 있는데, 그런 호기심을 대신 채워주는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 인어공주를 통해 엄마와 친구가 되는 상상을 해보며, 지금 내 곁에 있는 엄마를 잠시나마 친구와 같은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옛 섬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상, 해녀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고, 상상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한 영화였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골 사람들의 모습들 그리고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가미된 영화 인어공주는 무기력한 내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평소 자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는 지친 삶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생각하는 나로선 가장 담백하게 연출된 이 영화가 그냥 좋았다.

 

 

 

영화배우, 전도연 님과 박해일 님의 완벽한 연기

 

 

 

 영화계에서 최고의 배우인 전도연 님과 박해일 님의 커플 연기는 정말 사랑스럽고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특히나 전도연 님이 엄마 역과 딸 역을 동시에 연기하는 것이 대단했다. 보통 1인 2역을 하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도 있을 텐데, 전도연 님의 연기는 그런 이질감이 없었고 매우 자연스러운 연기에 나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전도연 님의 연기로 나영과 해녀 연순의 모습 두 가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 또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연순의 해맑고 옅은 미소는 정말 계속 기억에 남는다. 지극히 현실적인 가족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가족들이 둘러앉아 감상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영화는 감독 박흥식 님, 각본은 송혜진 님과 박흥식 님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주연배우 전도연 님의 노력

 

 

   전도연은 해녀 역을 하기 위해 스킨스쿠버 강습은 물론이거니와 전라도 지역 사투리 연습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한다. 그렇게 처음 수면 촬영이 시작되고 모든 스태프들은 전도연 님의 연기에 감탄하며 박수를 쳤다고 한다. 역시 천부적으로 타고난 거 아닌 이상 뭔가를 이루기 위핸 늘 노력이 바탕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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